"오리코는 언제 돌아와?" 사유리 아들의 '가슴 먹먹한' 첫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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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 5일 오리코가 하늘나라에 갔다"며 비보를 전했다. 그가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에는 오리코가 젠의 성장 과정에서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주는 따뜻한 순간들이 담겨있었다. 특히 오리코는 젠이 아기였을 때부터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항상 곁을 지켰다고 한다.
반려견의 죽음은 세 살배기 아들 젠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첫 교훈을 가르치는 계기가 됐다. 사유리는 "'오리코 언제 돌아와?', '오리코는 이제 안 돌아와', '왜 죽으면 안 돌아와?'라는 대화를 하루에도 몇 번씩 나눈다"며 아들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이어 "사람도 동물도 죽으면 안 돌아와. 그래서 생명이 소중한 거야"라는 설명에 젠이 마치 그 답을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서, 어린 나이에도 생명의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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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유리는 2020년 비혼 출산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KBS '뉴스 9' 인터뷰를 통해 "산부인과에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시험관 시술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랑 없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결국 서양인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출산하게 되었고, 이후 싱글맘으로서 당당하게 육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한 사유리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결혼하고 싶다"면서도 "아이가 있는 싱글맘으로서 연애가 조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아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母의 모습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이번 반려견의 사망을 통해 사유리는 "오리코는 죽은 후에도 나랑 젠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며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한 추억들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하며, 오리코가 젠의 성장 과정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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