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없으면 자동 취소'...혜리 팬미팅 불법 티켓 구매자들에 최후통첩

24일 혜리의 팬미팅 주최사 셋더스테이지는 공식 입장을 통해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 및 부정 구매 의심자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해당 예매자에게 이메일로 소명 요청을 전달했으니 29일 오후 6시까지 소명 자료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기한 내 답변이 없거나 존재하지 않는 연락처 및 이메일 등으로 해당 안내를 수신하지 못한 예매자, 부정 예매와 관련된 소명이 되지 않는 등 정당한 사유가 없을 시 예매가 자동 취소된다"고 경고했다.
혜리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는 6월 7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첫 번째 단독 팬미팅 '2025 혜리 팬미팅 투어 '웰컴 투 혜리's 스튜디오' 인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티켓 오픈 당시 2회차 공연이 단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뜨거운 인기를 보였으나, 곧바로 불법 티켓팅 정황이 드러나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공식 예매처를 통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양도받거나 개인 거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 기타 방법으로 구매한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며 "불법적인 티켓 거래 건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법적인 티켓 거래는 주최사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혜리 본인도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을 직접 팬들에게 전했다. 그는 "많이 기다렸지? 오늘은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많이 놀랐다"며 "처음에는 1분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기뻤는데 상황을 보니까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해서 다시 파는 분들이 많더라.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번 조치로 불법 티켓팅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로로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에게 추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부정 예매 티켓 취소 후 추가 예매 오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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